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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레미콘업계 노사 임금협상 결렬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지역 레미콘업계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방침을 밝혔다.

2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008년 임금협상 조정회의'에서 대구일반노조 레미콘지회와 곰레미콘, 홈레미콘 등 2개 레미콘업체는 각자의 주장을 내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일반노조는 조정회의에서 "기름값 폭등으로 레미콘 운송비의 60% 이상을 경유값으로 쓰는 상황"이라며 "조합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현재 3천900~4천원인 시급을 4천6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레미콘 업체 측은 "자재단가와 유류비 인상으로 인해 가뜩이나 경영난에 시달리는 레미콘업계가 경유값 인상 부담까지 져야 한다"면서 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 측은 지난 26일과 27일 가졌던 사전 조정회의에 이어 이날도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앞서 레미콘지회의 곰레미콘 분회와 홈레미콘 분회는 최근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모두 90% 이상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었다.

조정회의 결렬에 이어 일반노조는 29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임금인상 및 레미콘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알리기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일반노조 사무국 관계자는 "레미콘 업체가 조합원에게 사기진작을 위한 협상안을 내놓지 않고 임금 동결 등을 주장하고 있다"며 "파업결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파업돌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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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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