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성형외과 개업의사 일부가 성형외과의 응급상황 대처능력 등급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4일 관련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성형외과의 장비와 인력을 기준으로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3등급으로 구분하고 이를 공개하는 방안을 '성형의료분쟁 방지 대책' 의 하나로 논의할 예정이다.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일선 성형외과 950여곳이 회원으로 소속된 성형외과전문의 단체다.
이번 등급 구분안은 의원급 성형외과를 부분마취가 가능한 곳, 부분 또는 일부 전신마취가 가능한 곳, 고난도 전신마취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눠 등급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사회 일부에서 이런 등급 공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등급 공개안이 실제로 확정, 운영될 수 있느지에 대해 개원의사들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의협의회 이사인 A원장은 "의료분쟁 방지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하지만 각 병원들마다 특수성이 있어 이사회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다"며 "이사회를 통과하더라도 전체 회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전면 시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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