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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도시 순위서 신흥시장 부상..서울 9위"(종합)

마스터카드 조사..런던 1위, 싱가포르는 홍콩 제쳐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전 세계 75개 무역도시를 선정한 순위에서 아시아와 동유럽 같은 신흥시장 도시들의 순위가 상승하는 등 글로벌 교역부문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마스터카드가 경제, 경영, 금융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금융의 흐름이나 경제적 안정도, 지식 보급도 등 7가지 기준에 따라 75개 무역도시를 선정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런던은 안정적인 법적 제도와 투명한 경영관련 규제, 금융 흐름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단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뉴욕, 도쿄, 싱가포르가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시카고가 차지했고 이어 홍콩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순이었으며 서울은 작년과 순위변동없이 9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도시들의 순위가 하락하고 상하이나 뭄바이, 모스크바, 프라하 등의 도시가 부상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마스터카드의 글로벌시장 담당인 월트 맥니 사장은 "올해 조사는 도시 경제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와 아시아와 동유럽을 비롯한 신흥 도시들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상하이는 작년에 비해 8계단이나 급등한 25위를 기록했고 아시아의 다른 7개 도시도 순위에 포함됐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홍콩은 작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싱가포르는 2계단 상승한 4위로 올라서면서 홍콩과 싱가포르 간 순위가 역전됐다.

이번 조사의 책임자인 마이클 골드버그는 상하이가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라면서 "런던에 비하면 모스크바나 싱가포르, 텔아비브, 보고타, 뭄바이 등의 점수가 많이 올랐고 북미지역 도시는 올해 순위 상승이 없었다"고 말했다.

북미지역에서는 로스앤젤레스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렸고 뉴욕과 시카고만이 10위권 내에 랭크됐다.

중동지역에서는 두바이가 44위를 차지한 데 이어 텔아비브와 이스탄불, 리야드, 카이로, 베이루트가 포함됐다.

중남미지역에서는 산티아고, 멕시코시티, 상파울루, 보고타,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순위에 들었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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