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국제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개장초 1,800선이 붕괴되는 등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5일)보다 34.85포인트(1.90%) 내린 1,797.46을, 코스닥지수는 10.50포인트(1.63%) 떨어진 633.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4.41포인트(2.42%) 내린 1,787.90로 출발,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던 1,8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12.92포인트(2.01%) 내린 631.17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63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 조짐을 보이다 지난 주말 다시 폭등세를 보이며 장중 배럴 당 139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여파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역대 8번째로 큰 낙폭을 나타내는 등 미국증시가 급락했다.
고유가 여파로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항공주가 급락한 반면 고유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하이브리드카와 자전거, 원자력, 대체에너지 테마주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유가 강세 등 대외여건 약화로 일시적인 반등 이상의 연속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의미있는 저점 탐색 작업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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