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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에너지 소비량 '전국 시도중 최고'

전국 대비 17.8%..석유업 등 다소비업체 많은 때문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의 인구는 전국대비 4%에 불과하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업용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가정, 상업, 공공부문도 에너지원을 전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전남지역 에너지 소비량은 전국 1억7천358만4천toe(tonnage of oil equivalenttoe, 석유환산t) 중 3천95만3천toe로 전국 대비 17.8%를 차지해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광역자치지역 중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석유와 화학,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이 도내에 집중되면서 산업용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90.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소비되는 에너지원도 석유와 석탄이 전력에 비해 월등히 높아 석유제품이 전체 에너지원 중 58.1%를 차지했으며 석탄은 30.9%, 전력 5.4%, 도시가스 0.9% 기타 4.7%순이었다.

그러나 산업과 수송용을 제외한 가정이나 상업, 공공부분에서의 에너지원은 대부분 전력에 크게 의존해 가정.상업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원의 경우 전력이 43.9%를 차지했으며 석유제품은 36.5%, 도시가스는 16.4%, 석탄 2.9%였다.

공공부문은 전력이 58.1%, 석유제품이 40.5%를 차지해 역시 전력소비가 가장 많았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각 부문별 에너지 절감대책을 세워 추진하기로 하고 에너지 소비가 연간 2천toe를 초과하는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절감대책을 시행하도록 하고 일반 가정과 상업용 전력소비에 에너지절약운동을 집중하기로 했다.

분야별 에너지 절약 3개분야 5대 지침을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실천하고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과도 연계해 범도민 절약 운동을 벌여 각 부문별 실적우수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과학국장은 "자치단체로서 당장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고유가대책을 시행하기 힘들지만 에너지 소비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거기에 맞춰 적절한 에너지 절감대책을 마련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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