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전국에 A형 간염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5월말 현재 높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국적으로 A형 간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HAV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A형 간염은 평균 한 달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감염됐을 경우 안정과 고단백 식이요법 등을 통해 치료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87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A형간염 표본감시 결과 5월말 현재 표본 의료기관 1곳당 평균 A형 간염 발생자수가 3.5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전북 등에서 평균치보다 발생빈도가 높았고 연령별로는 20~39세 연령층이 전체 환자의 82%를 차지했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강화해야 하며 위생상태가 좋지않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으로 여행하게 될 경우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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