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노타이에 남방과 면바지..'
대구시가 여름철 에너지 절약운동의 일환으로 캐주얼 중심의 하절기 공직사회 옷차림 `모범 사례'를 선보이는 직원 패션쇼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13일 오전 중구 대구시청 현관 앞에서 남녀 직원 25명이 모델로 참가한 가운데 여름 간편 근무복 패션쇼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에선 관행적으로 착용해 오던 정장 위주의 경직되고 획일적인 복장을 벗고 밝고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콤비와 점퍼, 남방 등의 다양한 코디를 선보인다.
행사에선 더위를 이기면서 세련미까지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여름철 코디 노하우와 에너지 절약 방법 등이 담긴 홍보전단도 배부한다.
이번 패션쇼는 공직사회도 정형화된 복장 관행에서 벗어나자는 메시지와 함께 넥타이만 풀고 근무해도 실내온도를 2도 정도 낮춘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취지라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매주 금요일을 `칼라풀 데이(Colorful Day)'로 정해 정장 대신 간편복을 입고 출근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8개 구.군과 산하 기관.단체, 유관기관 등도 여름철 간편복 입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더운 여름철에는 옷차림만 바꿔도 보다 시원하고 생동감 있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홈페이지나 시 뉴스레터 등을 통해 여름철 복장 코디 노하우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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