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촛불시위를 주관하는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참여 단체 명단에 직접 가입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단체가 올라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대책회의 측이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대책회의 등에 따르면 한국수산회와 영화인 관련 단체 3곳은 대책회의에 결합한 1천839개 단체 명부에 올라 있지만 실제로는 대책회의로부터 사전에 가입여부를 타진받지 못했다.
한국수산회 측은 "우리는 수산물 관련 문제가 있을 때 대응하는 단체로 대책회의로부터 가입 문의를 받지 못했다. 대책회의가 임의로 참가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해당 단체의 가입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책회의는 "한국수산회 경우 과거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저지 등 농축수산대책위원회'에 가입됐던 단체로 이 위원회가 대책회의에 가입하면서 자동가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화인 관련 단체도 비슷한 경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우리의 업무상 착오로 생긴 일이라면 당연히 사과하겠으며 대책회의 참가명단에서도 삭제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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