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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붕' 녹아내려…칭짱철도 붕괴 우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칭하이티베트고원 동토층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어 칭짱(靑藏)철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일 칭하이(靑海)성 기상국을 인용, 지구온난화로 칭하이티베트고원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칭짱철도 지하 동토층이 놀라운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칭하이티베트고원은 중국 남서부지역인 칭하이와 시짱(西藏.티베트)에 위치한 230만㎢ 넓이의 고원지대로 해발 고도가 평균 4천m 이상에 달해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1980년대 이후 칭하이티베트고원의 기온이 10년당 0.33도씩 올랐다면서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빠른 것은 물론 지구온도 상승 속도인 100년당 0.74도에 비해서도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천샤오광(陳曉光) 칭하이성 기상국장은 "칭하이티베트고원이 녹으면서 히말라야 일대 생태환경에 막대한 위기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칭짱철도 유지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칭하이 성도 시닝(西寧)과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拉薩)까지 1천142km를 잇는 칭짱철도는 해발 최고 5천72m인 고원지대를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로 2006년 7월 개통됐다.

중국의 철도 전문가들은 칭짱철도 건설 계획이 나왔을 당시 칭하이티베트고원의 동토층이 불안하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ysk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02 14: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