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한무선 기자 = 수일째 폭염특보 속에 무더위가 계속되자 대구.경북지역에서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들이 잇따르고 있다.
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돼 찜통더위를 보이자 초등학교 211곳 전부와 중학교 76곳, 고등학교 5곳이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초등학교들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고 중.고교는 수업시간마다 5~10분 정도 단축하는 방법으로 수업시간을 줄였다.
대구에서는 폭염경보가 며칠째 계속됨에 따라 오후 수업이 있는 중.고교에서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칠곡 북산중과 영천 금호여고가 단축수업을 실시했고 초등학교들은 학기말 수업감축 시기인 탓에 별도로 단축수업한 곳은 없었다.
앞서 8일 대구.경북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린 가운데 대구에서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70곳, 고등학교 5곳이, 경북에도 경주여중과 포항대도중, 의성공고 등 일부 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단축수업을 했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작년 7월 말 여름방학을 실시했던 대구시내 대부분의 학교는 이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진 오는 14~15일께 여름방학을 시작할 방침이다.
대구시ㆍ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각급 학교장들이 재량으로 수업시간을 줄이거나 임시휴업을 할 수 있다"며 "이런 내용의 폭염관리 대책공문을 각급학교에 보내 폭염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 5일 울진.영덕에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 대구와 경북도 18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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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09 14: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