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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위기 대형은행으로 확산 우려 고조

워싱턴뮤추얼-내셔널시티 주가 급락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긴급구제책이 발표된 가운데 워싱턴뮤추얼과 내셔널시티코프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신용위기가 대형은행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4일 CNN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워싱턴뮤추얼은 주택융자부분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실질적으로 준비금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리먼브러더스의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이날 한때 30% 넘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리먼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브루스 하팅은 워싱턴뮤추얼이 오는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260억달러의 누적손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가운데 210억달러가 주택융자부분에서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라덴버그 탤먼의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보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워싱턴뮤추얼이 "위험한 지역"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를 기반으로 한 내셔널시티도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붕괴 직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날 한때 28%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내셔널시티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120억달러가 넘는 단기 잉여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영업활동에 이상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소문 내용을 일축했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내셔널시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급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만큼 투자자들이 신용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CNN머니는 이번 주 실적을 내놓는 메릴린치와 씨티그룹이 분기손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의 분기실적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급락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다음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순익이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와코비아 역시 이미 지난주에 2분기에 26억달러에서 28억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15 03: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