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찾아가는 영어체험센터인 '매직 잉글리시 버스' 개원식을 내달 5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을 비롯, 부산시의원, 교육위원, 각계 기관장 등 1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잉글리시 버스에는 다양한 영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 존, 게임 존, 스토리 존, 아트 존, 마켓 존 등 5개 구역이 설치되고, 원어민 영어강사 2명, 내국인 영어강사 1명이 탑승한다.
월드 존(World Zone)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료가 비치되고, 마켓 존(Market Zone)은 물건을 사고파는 역할놀이를 통해 영어를 익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게임 존(Game Zone)에서는 흥미를 유발하는 각종 영상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아트 존(Art Zone)에서는 영어로 진행하는 만들기 수업 등 각종 미술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스토리 존(Story Zone)에는 1천700여권의 영어도서가 비치됐다.
잉글리시 버스는 주로 도시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원어민 영어교사가 없는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에게 영어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 학교에 1주일 가량 머물면서 3∼4학년에게는 버스내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5∼6학년에게는 교실영어수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잉글리시 버스는 현재 경기도 수원 지역에서 영국문화원이 운영하고 있지만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운영하기는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이선숙 과장은 "잉글리시 버스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다는 점에서 긍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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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31 13: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