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4.8℃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3℃
  • 맑음울산 0.9℃
  • 흐림광주 2.3℃
  • 맑음부산 1.9℃
  • 흐림고창 1.9℃
  • 흐림제주 6.2℃
  • 맑음강화 -4.3℃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0.0℃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보금자리론 금리 내주 오를 듯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김호준 기자 = 서민들을 위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 별 연 7.00∼7.25%이며 인터넷전용 상품인 `e-모기지론'은 연 6.80∼7.05% 이다.

금융공사는 지난 5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으나 이후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월2일 연 4.98%에서 지난 7일 기준 연 5.69%로 연 0.71% 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대출금리(최고 7.25%)보다 조달금리가 최대 0.9% 포인트 가량 더 높아 보금자리론을 팔면 팔수록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최고 연 9%가 넘어 보금자리론과 격차가 2% 포인트가량 벌어지고 있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현재 실무진에서 금리 인상 폭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인상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환 금융공사 부사장도 지난 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수지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보금자리론의 주 고객이 서민인 점을 감안해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 안팎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 인상 여부는 1차적으로 공사에서 판단한다"며 "시중금리가 크게 오른 데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만큼 보금자리론 금리도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공사는 2004년 3월 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모두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 또는 인하한 바 있다. 올 상반기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2조7천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천400억원보다 81% 급증했다.

fusionjc@yna.co.kr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