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독도관련 강연회와 학술세미나가 12일 대구와 경산에서 잇따라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지회와 대구지역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 성향의 5개 단체는 이날 오후 대구 앞산공원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독도 침탈 음모 및 금강산 만행 규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단체 소속 회원 등 400여명이 참가,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명기하기로 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비무장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요사이 우리 사회는 촛불시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대한민국의 영조 주권에 대한 일본의 도전 등으로 6.25전쟁 이후 내우외환의 난국을 맞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신 한.일 어업 협정' 개정 또는 폐기, 시.도민의 영토 수호 동참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영남대 독도연구소 김화경 소장과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 전 월간조선 조갑제 사장 등이 차례로 강연에 나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전 세계적인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영남대 중앙도서관에서는 독도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독도관련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영남대 국어교육과 서종학 교수가 '차자표기법에서 본 독도지명', 독도연구소 김호동 박사가 '일본의 독도 영토편입은 러일전쟁의 결전에 대비하여 기획되었는가?'에 관한 발표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