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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 하락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의 마이너스 성장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의 경기 하강 소식으로 유가수요 감소 전망이 강하게 확산되면서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9달러(%) 내린 배럴당 115.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12.5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8달러(0.7%) 내린 배럴당 112.6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유로존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이자 세계 5위의 석유소비량을 자랑하는 독일은 물론 프랑스도 전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더구나 세계 2위의 석유소비국인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기대비 14.7% 증가해 6월 16%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소식도 약세장을 부추겼다.

석덴연구소의 상품담당 애널리스트인 니미트 카마르는 "시장 참가자들이 여전히 경기 둔화 속의 수요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5만건으로 1만건이 줄었으나 경제학자들이 경기침체의 조건으로 간주하는 40만건 이상의 수준은 계속 유지했다.

MF글로벌의 마이클 피츠패트릭은 "국제원유에 대한 수요가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함으로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부양조치를 내놓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보다 5.6%나 상승해 지난 1991년 1월 이후 17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화도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2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48달러에 거래돼 전날 1.4919달러보다 0.8% 하락했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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