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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9월1일 긴급정상회의..그루지야사태 논의

순회의장 사르코지 소집 "EU-러 관계도 협의"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오는 9월 1일 그루지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가 열린다.

EU 순회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EU와 러시아의 관계와 그루지야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브뤼셀에서 EU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고 엘리제궁이 24일 밝혔다.

엘리제궁은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EU가 그루지야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그루지야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앞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EU 정상회의 소집은 EU 회원국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루지야 사태 발발 후 미국과 미사일방어(MD) 기지 설치에 합의한 폴란드는 특히 EU 긴급 정상회의 소집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영국도 EU가 러시아와 모색 중인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체결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가 그루지야에서 철군을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EU 긴급 정상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그루지야에는 군대를 모두 철수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흑해의 항구도시 포티와 세나키 등에 러시아군이 잔류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EU 정상회의를 소집하기에 앞서 지난 2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들 지역에서 러시아 군이 조속히 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감시활동을 본격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OSCE 감시단으로 대체하는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일축했다.

mingjo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