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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방전산망 해킹 불가능"

인트라넷-인터넷 분리운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2일 북한이 여간첩 원정화(36)가 수집한 장교들의 명함을 이용해 국방전산망(인트라넷)을 해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 "국방전산망은 외부에 접속할 수 없도록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해킹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트라넷과 인터넷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인트라넷에 접근할 수 없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원 대변인은 "제3국발 해커들이 우리 군 간부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PC를 해킹할 것에 대비해 인터넷 PC에서는 워드프로세서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PC에는 군사자료를 저장하지 않도록 주지시키고 있으며 수시로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당국은 지난 달 초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제3국의 해커들이 우리 군 장병들의 개인 인터넷 전자메일 주소로 해킹 프로그램이 첨부된 메일을 발송한 사례를 포착, 해킹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해커들은 군부대 및 예비역 단체의 인터넷 홈 페이지에 가입한 장병 또는 회원들의 전자메일 주소를 집중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4년 3월 한국인을 가장한 중국의 한 해커는 국회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등의 인터넷에 접속해 '봄이 와요'라는 제목의 파일을 보내는 수법으로 자료를 빼내가기도 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인터넷 해킹 및 해킹시도 사례 2천121만 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인터넷을 해킹한 경유지는 중국(53.6%), 미국(14.3%), 일본(5.2%), 브라질(4.9%), 대만(2.7%) 순으로 나타났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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