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이자 가을 학기부터 계명대 피아노과 부교수로 강단에 서는 임동민(28) 씨가 이달 첫 독집 음반을 내고 발매 기념 독주회를 연다.
소니비엠지에서 곧 발매될 임씨의 음반에는 베토벤 소나타 14번(월광), 23번(열정), 31번이 실린다.
9일 만난 임씨는 베토벤 음악을 선택한 이유로 "계속 연주해 오던 작품이고 마음에 와 닿는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각에 이상이 있었고 험난했던 베토벤의 삶이 작품에 투영돼 그의 삶이 음악을 통해 정화되는 느낌을 주며 평화로움을 안겨준다는 설명이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10월31일), 구로 아트밸리 예술극장(11월1일), 원주 백운아트홀(11월15일)에서 갖는 독주회에서는 음반에 실린 베토벤 소나타 23번과 31번,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임씨는 음반과 공연 등 음악활동을 통해 청중과 무엇을 공유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음악으로 말한 내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며 "내 연주가 어떠한가는 듣는 분들의 몫이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이번 학기부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임씨는 "학교에서도 지원을 약속했고 저도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기보다 현실에 충실한 편이라는 임씨는 향후 계획에 대해 "당분간은 연주와 가르치는 일을 병행할 것 같고 이후에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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