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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영변 재가동 근접중"(종합2보)

"라이스 내주 中외상 만나 북핵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 국무부는 19일 북한이 핵불능화 중단 및 핵시설 복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아직까지 영변시설을 재가동한 상태는 아니지만, 원상복구를 하는 쪽으로 점점 근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아직 영변시설을 가동하는 상태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런 상태까지 가지 말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움직임을 3단계로 나누어 판단할 수 있는데, 첫 단계에서 북한은 (불능화를) 되돌리겠다고 밝혔고, 2단계에서는 폐쇄된 영변 시설을 원상복구하기 위해 준비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영변 시설을 재가동해 플루토늄을 계속 생산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2단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와 종전과는 다른 관계를 맺어 혜택을 누릴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계속 고립시키면서 북핵 프로세스를 뒷걸음질치게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부시 행정부 임기말에 협상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 나름의 셈법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 1월에 누가 미국에서 집권하든 북한이 현재의 협상과 다른 협상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내주 유엔총회 기간에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북한 핵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학봉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경제.에너지 지원과 관련한 남북실무협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불능화 중단 및 핵시설 복구 문제와 관련, "복구 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복구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나 같다"고 말했다.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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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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