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비산업분야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도가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수성구에서 시범 실시된다.
3일 대구지방환경청과 수성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수성구 내 가정, 상업부문의 전기와 수도를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도를 실시해 절약량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가정 및 상업시설 운영자가 최근 2년간의 사용량 평균인 기준사용량보다 절약한 전기.수도용량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이용해 감축량을 산정하고 탄소포인트를 발급한다.
인센티브에는 포인트에 따라 참여주민에게 공공시설물 이용 바우처 제공, 상품권, 교육프로그램 우선지원 및 모범시민 표창 등이 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원하는 가정이나 상업시설 운영자는 홈페이지(
http://cpoint.or.kr)에 접속해 직접 등록하거나 참여신청서를 수성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대구환경청은 수성구의 시범사업 결과를 종합해 환경부에 보고하고 2010년까지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는데 참고하게할 예정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온실가스 감축대책이 대부분 산업부문에 치중해 대상항목을 가정, 상업시설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며 "단계적으로 지역난방과 수송, 폐기물 등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