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지역의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경계를 넘어서는 개방적 태도와 거시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구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6일 오후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 `지역복지운동 10년, 도전과 전망'심포지엄에서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이태수 교수는 "지역 복지 문제에 접근할 때 `폐쇄적 복지와 `복지 자족주의'의 모습을 벗고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복지이슈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을 뛰어넘는 전국적 이슈에 대한 연대 활동도 필요하다"며 "복지 이기주의적 발상을 버리고 지역과 사회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사회복지학과 지은구 교수는 "중앙정부와 비교해 변화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민단사회체가 지역사회 밖으로 복지운동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와함께 지역 우수인력 확충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 인프라·접근성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교수는 또 "이를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민간단체, 주민이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공사협동형 협의 체계를 확립하고 지역복지행동계획이나 지역복지비전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신당의 좌혜경 정책연구위원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지역사회의 복지 또한 비정규직 문제, 여성 문제 등 보다 넓은 의미의 복지 현안과 결합시켜 폭넓은 의제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다양한 진영에서 의제를 교류해 복지 의제를 확장하고 지역연대 전략을 구축한다면 더 효율적인 지역복지운동 단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