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0.2℃
  • 맑음서울 -4.4℃
  • 구름많음대전 -1.2℃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4℃
  • 맑음부산 2.6℃
  • 흐림고창 1.8℃
  • 흐림제주 6.2℃
  • 맑음강화 -4.4℃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1.1℃
  • 흐림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한은, 채권안정펀드에 최대 5조 지원(종합2보)

금융기관 출자금액의 50% 공급 예정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한국은행이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최대 5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렇게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주열 한은 부총재보는 "채권펀드에 출자하는 금융기관에 최대 5조 원, 출자금액의 50%까지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산업은행.시중은행.보험.증권사 등 참여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국고채 직매입이나 통안증권을 중도 환매해주는 상대매매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 5조원이라고 밝힌 것은 펀드가 조성하는 전체 규모에 따라 금융기관 출자금액의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급규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50% 지원은 시장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이 민간펀드에 제공할 수 있는 최대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증액여부는 금융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하겠지만 현 단계에서 증액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전 한은 금융시장국장은 "한은의 지원자금은 중앙은행의 발권력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금융시장에서 신규 유동성이 공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이번 결정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자금 조성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연기금 등이 출자해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한 뒤 회사채와 은행채, 할부금융채, 카드채,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등을 인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 펀드를 통해 신용등급 BBB+ 이상의 우량 채권 뿐 아니라 그 이하 등급의 채권, 건설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선별적으로 사들일 예정이다.

keunyou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