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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담서 통화스와프 확대 논의

한중.한일 양자회담 별도 개최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정상은 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그간 국제회의에 때맞춰 개최돼 왔으나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금융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이라면서 "3국이 금융협력을 통해 3국간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 안정과 전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중일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3국 중앙은행 간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원화 급락으로 외화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한일 양국간에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을 현재의 1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또 중국도 위안화의 공급 한도를 증액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식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3국 정상은 회담 후 한중일 협력의 기본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중일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G20 금융정상회의 후속조치 협력에 관한 `국제금융및경제에 관한 공동성명', `한중일 3국 협력증진을 위한 행동계획', `재난관리협력에 관한 3국 공동발표문' 등 3개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3국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 한중 정상은 각각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간 협력 문제와 함께 인적교류 확대 방안, 북한문제를 비롯한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이행상황 점검과 함께 북한문제 등을 각각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sims@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