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다. 내가 과속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휴학 한번 없이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나의 대학생활에 후회는 없다.
돌이켜보면 대학생활만큼은 과속이 필요하다. 하지만 조심스럽지 않은 과속은 화를 부른다. 속력을 내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해 최대의 속력을 낼 수 있도록 길을 닦아야 한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듯 남들 보다 빠른 준비가 험난한 취업난을 돌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신입생들이 학교에서 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권장한다. 나는 지금 우리학교 학생상담센터에서 시행하는 KCMP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처음 학교 홈페이지에 멘토 모집 공고가 올라 왔을 때 재학생들은 벌 떼 같이 모여들었는데 그에 비해 신입생의 지원자수가 적어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맺을 수 없을 뻔 했다. 안타까웠다.
나는 선배들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면 힘들 수 있는 자율전공부 소속이었다. 때문에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교내활동, 시설, 대학생활 등을 알아가야 했다. 하지만 지금의 신입생들은 학생상담센터의 멘토링 프로그램, 교수학습지원센터의 튜터링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남들보다 쉽고 빠르게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듣고 시행착오를 줄이면 대학생활의 과속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멘티에게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 글을 읽은 신입생들이 마음속에 열정을 불태워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나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