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조 신재우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한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의 촛불집회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총학생회 깃발을 앞세우고 대규모로 집회에 참여하는 대학이 크게 늘었으며 각 대학 에서도 자체 촛불문화제를 여는 등 촛불집회 행렬에 가세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신촌지역 대학들은 5일 대학별로 자체 촛불문화제를 진행한 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합류키로 했다.
연세대의 경우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5일 오후 5시 교내에서 열릴 예정인 촛불문화제에 참가하겠다는 학생들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서강대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서강인 모임'을 만들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학내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공개토론회 등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는 동맹휴업 투표결과에 따라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동맹휴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고려대도 동맹휴업을 위한 학생 총투표를 4,5일 이틀간 실시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5일 오후 고려대 앞에서 자체 촛불집회를 개최한 뒤 서울시민들이 모이는 서울광장 촛불문화제 현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는 한편 서울지역 다른 대학과 연대해 6일 국무총리와 공개토론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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