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 대만의 한 어류 사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으며 이 사료의 원료는 한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대만 중국방송국 라디오 채널(BCC)을 비롯한 대만 언론들은 핑둥(屛東)현에 소재한 한 사료업체가 한국에서 수입한 '오징어가루'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가 보유한 18개 사료 원료 가운데 한국에서 수입된 '오징어가루'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만 당국은 이 회사가 생산한 약 20t 분량의 사료 제품과 5천kg의 한국산 오징어가루를 모두 압수조치했다.
이에 대해 이 사료업체측은 "사료 원료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할 당시 한국이 중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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