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대구사진클럽 아사아무·정회원)디지털 카메라를 가장 적절하게 사용하는 첫걸음은 노출모드와 다이얼의 선택에 있다고 볼수 있다. 사진 작가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때론 흐리게, 때론 선명하게 표현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찍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흐림상태를 자유롭게 조정해서 찍고 싶은 것을 아름답게 찍으려면 카메라에만 의존해서는 잘 안된다. 이때 ‘노출모드 다이얼’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각 모드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소홀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출모드 다이얼의 다양한 모드는 카메라의 각 회사와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앞으로 알아볼 기본적인 5가지는 모두 똑같이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조금더 효율적으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이다.
‘노출’이란 빛의 양을 말하는데 센서가 이를 받아들여 ‘조리개 수치’와 ‘셔터스피드’로 나타낸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노출을 필요에 따라 제어하는 ‘노출 모드’에 대해 알아보자.
● A(Auto) : 카메라가 피사채의 노출을 인식해 모든(조리개, 셔터스피드)것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모드. 셔터만 누르면 카메라가 판단한 적정 노출의 시진을 찍을 수 있다.
● P(Program) : 노출의 미세조정, 내장 플래쉬 온오프, 감도조정, WB(화이트 발란스) 조정 등을 조정할 수 있는 모드. 이때, A모드와 마찬가지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는 자동으로 설정된다.
A(AV-조리개 우선) : 조리개의 수치를 변화할 수 있는 모드. 셔터스피드는 자동으로 설정된다. 조리개 수치를 조정함으로써 아웃, 팬 포커싱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S(TV - 셔터스피드 우선) 셔터스피드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모드. 이때 조리개는 자동으로 설정된다. 이 모드는 동작이 빠른 피사체를 찍고 싶을 땐 고속 셔터스피드로, 움직임을 표현하고 싶을 땐 저속 스피드로 촬영하면 된다.
● M(메뉴얼 모드) : 모든 것을 촬영자 본인이 설정할 수 있는 모드. 잘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한 노출모드이다.
이렇게 살펴본 노출모드를 각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항상 프로그램 모드나 오토모드에 익숙한 일반 유저들이 좀더 원하는, 의도하고자 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호에서는 이러한 노출모드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각 상황에 따른 촬영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