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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제대로 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2달 전부터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습관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합니다. 여자친구의 말로 인해 헤어진 적이 지난 2달 동안 5번이나 됩니다. 며칠 전 그 말로 인해 헤어지고 3일 만에 다시 사귀고 있는데요. 지금 제가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왜 저 말을 쉽게 하는 걸까요? 저를 좋아하는 게 맞긴 한 걸까요?

‘헤어지자는 말은 장난으로라도 해선 안 된다.’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상대방의 사랑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 즉 성숙하지 못한 연애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방법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이성을 일부러 괴롭히는 유아적인 심리와 다름없다.

두 번째, 아직 감정적으로 깊지 않기 때문에 순간의 기분에 동요되어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것이다. 사귀고 있다고 해서 감정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상황과 기분에 따라서도 좋아한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헤어질 마음이 있지만 헤어진 뒤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혹은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사귀게 되기도 한다.

이미 사랑에 대한 믿음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조금만 잘못해도 헤어지자는 말부터 나오게 될 것이다. 만약 또 한 번 헤어지자는 말을 한다면 그땐 자신도 진자하게 속마음을 표현해 보도록 하자. 상황을 제대로 분별해서 헤어질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헤어자지고 한다면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귀고 나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어필하지 못해, 여자친구가 쉽게 헤어지자는 말을 할 상황까지 온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 따라서 다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기 전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어차피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면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하지 않더라도 헤어지게 될 테니까.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