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자의 예비후보 등록이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며칠 전, 대구권 대학 신입생 10명 가운데 6명은 5월31일 지방선거가 실시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것은 대학생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인 것 같다. 이렇게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게 된 것은 정치인들의 잘못이 가장 크지 않을까?
올바른 정치를 위해서 애쓰는 모습보다는 서로 자기의 정당을 위해 목청껏 싸우는 모습만 봐왔으니 관심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법 선거를 엄중히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시민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라 할 수 있다.
참된 민주주의가 이룩되기 위해서는 선거가 깨끗하고 바르게 치러져야 한다. 따라서 공명선거는 참된 민주주의의 시작이며, 공명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부작용은 선거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선거 후에도 여러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민주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명선거가 전제되어야 한다.
국민은 자기수준에 맞는 정치인을 선택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유권자가 바로 서야 정치가 바로 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선거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후보자를 선택할 때 비로소 정치, 선거개혁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유권자의 올바른 후보자 선택을 통한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함께할 때,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