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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유증, 월요병을 잡아라!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지키고 가끔 하늘 향해 팔을 벌려보자


길고 긴 9일간의 추석연휴가 막을 내렸다. 원래 시끌벅적한 잔치 뒤에 그 즐거움만큼이나 큰 후유증이 오는 법이다. 추석 명절을 보내고 캠퍼스로 아침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 계명인들의 월요일은 과연 어떨까?

9일간의 정체된 리듬을 살리기 위해, 각자의 노력이 절실하다. 공부라는 것이 연속성의 특성을 가진다는 점을 되새기면서, 우선 기존의 생활리듬을 살려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주말 늦잠이 월요병의 주범?


지난 7일 호주 플린더스대학 연구팀이 호주 수면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월요병의 주요원인은 ‘늦잠’이라고 한다. 주말이라는 다소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늦게 잠자리에 들게 되고 따라서 늦잠을 자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생체리듬의 불균형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9일간의 연휴를 보낸 우리들 역시 같은 상황이다. 긴 휴식이 오히려 더 큰 피로가 된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호주 수면학회의 연구보고서는 생체리듬이 깨진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여행을 할 때 나타나는 시차증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 어떻게 극복하나?


월요병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본인에게 가장 적당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다.

- 주말(연휴) 중에도 규칙적인 생활
주말이나 연휴 중에도 기존의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휴식은 오히려 피로를 만들게 된다. 무엇이 적당한 게 좋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언제나 규칙적인 리듬을 고수하는 일은 실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 피곤한 월요일, 스트레칭이 약이다.
팔을 들어올려 하늘을 향해 쭉~ 뻗으면서 기지개를 켜 본적은 누구나 있다. 이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몸 전체의 긴장을 풀기에 충분하다. 이와 같이 적당한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의 경직을 풀고 피곤을 날려버릴 수 있다. 스트레칭은 신체뿐 아니라 심리적 긴장감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슴을 활짝 펴는 스트레칭은 어떨까?

- 과식을 피하라.
추석을 맞아 기름진 먹거리를 많이 섭취했다면 소화기관의 부담이 크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피부 트러블과 의욕 상실 등 컨디션을 나쁜 쪽으로 몰아가는 요인들이 기승을 부린다.

과식 등으로 생긴 소화장애에는 가벼운 식사가 좋다. 패스트 푸드보다 슬로우 푸드가 좋은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녹차를 섭취하는 것도 몸속 노폐물을 원활하게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어 좋다.

- 비타민 섭취는 어떨까?
가벼운 스트레칭을 운동요법, 가벼운 식사를 식이요법이라고 한다면 비타민 섭취는 약물요법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비타민C가 피로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굳이 비타민에 의존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럴 때 한 번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 파란 가을 하늘 보며 오늘도 힘차게~


가을이 정점에 달한 듯한 느낌이다. 강의실 창에도 파란 가을 하늘이 보인다. 더 높아진 가을 하늘을 보면서 찌든 피로를 날려버리고 벌써 10월에 다다른 2006년을 열심히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