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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대중교통비 인상

설득력 있는 해명 필요

10월 28일부터 대중교통비가 인상되었다. 요금 인상 반대를 외치는 시민보다 언제나 칼자루를 쥔 쪽이 승리했지만 이번처럼 소리 소문 없는 인상 결정은 처음인 것 같다. 버스의 공영화를 선포하기라도 하듯이 시민과의 협의 없이 인상됐고, 대다수의 시민들은 지하철역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통해 통보를 받았다. 이것은 이용자들과 협의하여 결정할 일일 텐데 어찌 이리도 서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무례한 것인가!

그동안 회사측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교통비 인상을 계속해 왔고, 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내걸었던 ‘친절’, ‘청결’, ‘편리함’의 약속은 단 한번도 지키지 않았다.

계속되는 유가 상승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가는 이 시점에서 적자가 지속된다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요금 인상이 부득이하다면 인상폭이라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결정되어야 마땅하지만 8백원에서 갑자기 1천1백원으로 인상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요금 인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명이 있어야 하며, 부득이 인상을 해야 한다면 적절한 범위 내에서 요금 인상폭이 조정되어야 한다.

‘고통분담’이라는 말을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자주 사용하시던데 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누구 하나 서민의 편에 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없는지 배신감이 느껴진다. 본인들이야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없을 테지만, 한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지도자가 더 신뢰받는다는 기본 중의 기본을 숙지하시기 바란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