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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명품 브랜드는 있지만 명품인간은 없다?

우리나라 명품족을 전 세계 웃음거리로 만든 ‘세계 1%가 사용하는 가짜 명품시계 사건’이 발생한 이후, ‘가짜 명품시계’를 유통시켜 판매한 조직은 구속되었고, ‘가짜 명품시계’를 애용하는 연예인들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며 네티즌들의 온갖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사진 속의 연예인들은 하나 같이 자신의 ‘가짜 명품시계’를 차고 한껏 멋을 내고 있다. 이런 그들이 자신의 시계가 ‘세계 1%가 사용하는 명품시계’가 아니며 실제 가격에 비해 몇 배의 돈을 주고 산 것이라는 것, 자신들의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며 네티즌들의 웃음거리가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분명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연예인들을 조롱하는 네티즌들은 이들을 명품만을 즐기는 ‘된장녀’, ‘된장남’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일이 연예인들만 비난하고 넘어갈 문제인가?


이는 상품의 기능적인 명보다는 브랜드명을 선호하고 실용성보다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우리의 허영심이 만들어 낸 사회적 분위기로 발생한 ‘사건’이다.


지난해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인당 1만 6천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매년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국민소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비해 국민 의식수준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내실보다는 겉치레’를 중요시 하는 우리의 가치관이 변해야 ‘의식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명품이라면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