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대구에서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4인가족 기준으로 평균 15만2천원이 들 전망이다.
19일 농협대구본부에 따르면 달성유통센터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과일과 생선, 나물 등 제수용품 28가지를 대상으로 차례상 비용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1만8천원)나 증가한 15만2천원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차례상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빨라지면서 무엇보다 과일류 가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농협측은 풀이했다.
주요 제수용품 가격을 보면 탕국용 쇠고기(한우 200g)는 7천200원으로 작년보다 800원(11.1%)이나 떨어졌다.
그러나 햇배(국산 1개)는 3천100원으로 지난해 추석때보다 무려 900원(29%)이나 올랐고 햇사과(3개)도 7천500원으로 1천500원(20%)이 상승했다.
또 햇대추(국산 200g)와 피밤(국산 500g)은 1천933원과 2천90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73원(29.6%)과 1천400원(48.8%)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상어산적(원양산) 1㎏은 1만1천700원으로 전년보다 800원(6.8%)이 상승한 반면 한과(국산 300g)는 4천500원으로 같았다.
이와 함께 국산 도라지(300g)와 삶은 고사리(300g)도 지난해보다 500∼600원가량 오른 5천100원으로 나타났다.
농협대구본부 관계자는 "저장하기 좋은 제수용품은 조금 일찍 사두는 것도 알뜰 장보기의 한 방법이나 이번 추석은 예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여 햇과일이나 채소류는 기상 상황과 가격 동향 등을 고려해서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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