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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의 소리없는 파수꾼, ‘캠퍼스 폴리스’

권태훈(경찰행정학·3) 경찰행정학부 학생회장을 만나


지난 5년간 우리대학의 야간을 조용히 지켜온 단체가 있다. 그 단체는 바로 경찰행정학부의 ‘캠퍼스 폴리스’. 이에 경찰행정학부 학생회장 권태훈(경찰행정학·3)씨를 만났다.

“캠퍼스 폴리스는 지난 2005년부터 미래의 경찰관을 꿈꾸는 경찰행정학부 학생들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야간 순찰을 통해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경험해 보기 위해 시작됐어요”

현재 캠퍼스 폴리스는 19시부터 20시까지 1시간 동안 학교 내 취약지역과 화재 위험지역 위주로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순찰코스는 쉐턱관, 오산관, 공학관, 채플관, 스미스관, 노천강당, 사회관, 도서관을 순찰하는 A코스와 박물관, 체육대학, 대운동장, 바우어관, 영암관, 백은관, 본관을 순찰하는 B코스로 2개조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인근 경찰서에서 하루에 2~3회씩 교내순찰을 지원받기도 한다.

그는 “현재 캠퍼스 폴리스는 경찰행정학부 자체에서 실시하다보니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순찰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고, 작년까지 학교에서 나오던 지원금마저 올해부터 없어졌어요. 순찰시 사용되는 장비수도 부족해 사실 운영부분에서 힘든 점이 많아요” 라며 캠퍼스 폴리스 활동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늦은 밤 동문에서 기숙사로 복귀하는 여학우를 도와준 적이 있는데 그 다음날 고맙다고 직접 연락을 해 줬어요. 그때가 정말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라며 아무리 활동이 힘들어도 이렇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아주는 학우들이 있을 때 힘이나고 ‘캠퍼스 폴리스’ 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캠퍼스 폴리스 자체가 대부분의 학생들이 귀가한 이후에 활동하다 보니 눈에 띄지도 않고 도움이 필요한 학우들이 있어도 저희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워요”라며 “지금은 학우들에게 홍보가 부족해 많은 학생이 모르지만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든 학우가 캠퍼스 폴리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캠퍼스를 지켜 나갈거에요”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