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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호 독자마당] 너라는 즐거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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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입안에 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한없이 물러질 때가 있다. 나는 항상 너를 찾으려 애썼다. 망망대해에서 너의 이름을 부르짖는다. 너를 발견하는 일은 언제나, 새로웠다. 네가 있었던 곳, 네가 없었던 곳에서 너의 흔적을 찾는다.


너의 흔적을 좇다 지쳐, 삶에 파묻힐 즈음이면. 너는 예의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손을 내민다. 지금 이 손을 잡으면, 넌 또다시 나의 곁을 떠나가겠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나는 손을 잡는다. 


정신을 차려보면, 너는 어디론가 떠난 뒤였다. 그러나 너와 함께 한 추억들을 기억한다. 책장에 묻혀있던 너, 땀 흘리는 너. 너와의 첫 만남처럼 또 볼이 발개져온다. 가끔은 나타나주지 않는 네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너는 언제나 예기치 않게 나를 찾아온다. 제멋대로인 점이 고양이를 닮았다.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오직 너와 함께하는 시간만이, 진정으로 살아있음을 자각하게 되니까.


너를 줄곧 바라보며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 나는 너를 알게 된 순간부터 너를 기다렸지만, 너는 나를 알기 전부터 나를 기다려왔다는 사실을. 처음 보는 우리가 마주보면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 까닭이다. 


이제는 마냥 너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저 좋아하는 일에 열중할 뿐이다. 이제는 너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흐르더라도, 너의 아름다움은 빛바래지 않는다. 변하는 건, 나의 마음뿐이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바깥을 나선다. 그 곳에는 나를 기다려온 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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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환경과 식생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기 지구온난화는 국제적으로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다.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정 기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제정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된 후, 지난 2015년에는 195개국이 참여하여 “지구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예상배출량 대비 37%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육류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인데, 그 중 절반은 육류, 특히 소고기 생산에서 나온다. 이처럼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고기없는 월요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원래 ‘고기없는 월요일’은 2003년 미국 블룸버그 고등학교의 비만관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가 비틀즈 그룹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환경운동으로 제안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