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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호 독자마당] 먼저 연락하면 ‘덧나나?’

요즘은 터치자판에 손가락 몇 번 까딱하면 연락이 가능하다. 이렇게 편리하게 연락이 가능한 시대에 오히려 사람들이 편지를 쓰던 아날로그 시절보다 서로 간의 소식 공유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SNS로 서로의 소식은 물론 건너편 소식까지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소통 방식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그렇게 친하던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은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 항상 내가 먼저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안부를 묻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회의감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한 달 동안 연락을 안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답장이 오지 않았다.

매일 방문하는 SNS에는 친구들 개인의 프로필 사진, 댓글 등 다녀간 흔적이 많이 보였다. 친구들은 그저 내 대화창 안에서만 사라진 것이다. 친구들은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는 것 같아 보였다. 답답한 마음에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반가워하는 친구의 밝은 목소리가 스피커를 넘어 들려온다. 그렇게 삼십분을 통화했다. 이렇게 반가운데 왜 먼저 연락하는 것을 미루었는지 모르겠다. 괜한 자존심 세우기보단, 먼저 연락해주는 사람이 되어보자.

상대방의 일상에 당신이 작은 활력소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지금 당장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보자. 먼저 연락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여러분의 친구들도 여러분처럼 연락을 내심 바라고 있다. 어디 ‘덧나지’ 말고 먼저 안부를 물어주는 ‘나은’ 친구가 되어보자.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