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0.6℃
  • 맑음강릉 16.8℃
  • 맑음서울 14.4℃
  • 맑음대전 14.9℃
  • 구름많음대구 17.9℃
  • 흐림울산 18.7℃
  • 맑음광주 18.2℃
  • 흐림부산 21.8℃
  • 맑음고창 16.0℃
  • 구름많음제주 21.9℃
  • 맑음강화 12.3℃
  • 맑음보은 11.7℃
  • 맑음금산 12.9℃
  • 맑음강진군 16.9℃
  • 구름많음경주시 16.3℃
  • 흐림거제 21.1℃
기상청 제공

러브토크 - “남자친구가 나이를 거꾸로 먹어요”

저는 3살 연상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남자친구가 어려도 너무 어리다는 겁니다. 문자 답장을 몇 분 늦게 보내면 제가 늦은 만큼 똑같이 답장을 늦게 한다거나, 부모님이랑 통화할 때 온갖 짜증을 다 부리면서 예의 없게 말하는 등 철 없는 행동이 수도 없습니다. 제가 연하랑 사귀는 건지 구분이 잘 안되네요. 이해하려고 해도 실망만 느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이는 나이를 보는 관점에 불과하다’

연인 관계에 있어서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있어서의 성숙도다. 아무리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도,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 예를 들면 개념, 예의, 생각, 사고, 취미, 취향, 기호 등에서 어리거나 철이 없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에게 있어서는 연하일 뿐이다. 반대로 상대가 어려도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있어서 성숙하다면 둘은 잘 어울릴 수 있다.

우선 이런 상황에서 남자의 나이답지 못하고, 철없음을 따지기 전에, 이 사람이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잘 맞는지부터 고려해보자. 사람은 누구나 어떤 부분에 있어서 애 같이 철이 없고, 생각이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자신과 잘 맞지만 현재 나이답지 못한 행동 때문에 불만이라면 그런 불만은 본인이 그 사람을 선택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몫인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어린 아이가 되기 마련이다. 그 사람 앞에서 만큼은 가식을 버리고 순수하게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때때로 이런 모습이(투정 부리고, 서운해 하고, 짜증 부리고, 억지 부리고, 고집 부리고)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자신 앞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그 사람의 가장 진솔하고 특별한 모습임을 유념해두고, 보다 성숙한 관점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한 다음 추측하고 평가하는 것이 이상적인 순서가 아닐까? 오히려 무조건 나이답게, 어른스럽게 구는 것이야 말로 연인 사이에서는 더욱 견디기 힘든 고충일지도 모른다.




[가까운AI] 의용공학, AI와 사람 사이를 잇다 몇 년 전만 해도 의용공학과 학생이 바이오데이터를 분석하려면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익혀야 했다. ECG나 EEG 데이터를 불러오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하다 보면 사소한 오류 하나를 찾는데 꽤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요즘은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 AI에게 코드의 오류를 물어보기도 하고, 분석 방법을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논문을 읽거나 새로운 의료기기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때도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의용공학은 원래부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분야다. 의학과 공학의 경계에서 출발한 학문인 만큼 인공지능과 만나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최근의 변화는 조금 특별하다. AI가 단 순히 하나의 새로운 기술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고 연구하는 방법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 의용공학 수업에 들어온 AI 의용공학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매우 다양하다. EMG와 EOG 같은 생체신호가 있고, 엑스레이나 CT와 같은 의료영상도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얻는 데이터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데이터에서 사람의 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특징을 찾는 일은 AI가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