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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나는 도대체 너에게 뭐니?’

작년 이맘 때 학교 벚꽃 길을 걷다가 어느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해 끊임없이 구애한 끝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일 년 동안 제가 사귀면서 연락도, 데이트 약속도 먼저 하고, 항상 기념일 때도 저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얼마 전 여자 친구 생일 때, 제가 데이트 비용을 너무 많이 써서 선물 대신 열심히 쓴 편지를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생일인데 선물도 안주는 게 말이 돼?”라며 화를 내더군요. 지금껏 많이 좋아한다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저도 그땐 너무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사귈수록 외로워지네요. 헤어지는 게 답일까요?


‘사귈수록 외로운 것이 아니라 인간은 원래 외롭다’

처음 사귈 때는 외로움이란 감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 함께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권태로움과 외로움을 잠시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망각일 뿐 외로움의 소멸은 아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누구와 함께 있든 근원적인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왜 오래 사귈수록 더 외로울까? 그것은 바로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누구나 내 맘 같지는 않다. 영화를 볼 때도, 음식을 먹을 때도 나와 다른 의견과 느낌을 가지게 되고, 설령 비슷하더라도 그것은 각자의 관념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같은 본질을 안다면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재지 말고, 상대방 그대로의 사랑을 인정해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나는 이만큼 사랑하는데 왜 너는 이만큼만 사랑하는가에 대한 잣대를 대게 되면 상대는 항상 자신 앞에서 부족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때때로 누가 얼마나 더 사랑을 표현하느냐 안 하느냐로 자존심 상해하고, 감정이 상하지만 만약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한다면?

아마도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자신의 진심을 좀 더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차피 어떤 보답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지 않았던가? 비록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는 연애의 대상이 있고,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 번 더 고심해보도록 하자.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