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두 AP=연합뉴스)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12일 오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천700명을 넘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은 쓰촨성에서만 8천5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간쑤(甘肅)·윈난(雲南) 등 3개성과 충칭(重慶)시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 북서쪽 원촨(汶川)현 진앙지를 포함해 4개 현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베이촨(北川)현에서는 건물 중 80%가 무너졌고, 3천∼5천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1만여명에 달한다고 현지 관리들은 말했다.
이번 지진은 1976년 24만명의 사망자를 낸 탕산 대지진 이래 중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지진이다.
1933년에도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 근처에서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으며, 그 당시에는 9천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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