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문화누리카드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온라인으로 통합카드를 신청받던 날부터 시작된 혼란과 시행 후 두 달여가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사업은 줄기차게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전까지 일정한 성과를 확인한 바 있는 세 개의 바우처 사업(여행바우처, 문화바우처, 스포츠바우처)을 하나로 묶자는 통합문화이용권은, 원래는 철저히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발상이었다. 같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세 영역이 각자 바우처 제도를 운영하다 보니, 이용자들 입장에선 불편이 만만찮았다. 카드를 세 개씩이나 만들어야 했고, 그것을 만들 때마다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문화소외계층임을 입증하는 서류들을 작성·제출하고 인정을 받아야 했으며, 그렇게 어렵게 만들고 나서는 각 카드마다 한도가 너무 적어 실제 효용가치는 낮았다. 그러다보니 예산이 남아돌기까지 했고 심지어 바우처 무용론까지 제기되었던 것이다. 바우처(voucher)의 사전적 의미는 증서 또는 상품권으로 도서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처럼 구입할 수 있는 상품에 일정한 제한이 있는 유가증권을 가리킨다. 백화점이나 오픈 마켓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사은 쿠폰 등을 주는 경우가
지상파 방송 3사의 보도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각계각층에서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보도와 국정원의 작품이라고 추정되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보도를 비교해 보면 이런 불공정이 더욱 두드러진다. 탐사보도전문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내란 음모 사건’이 발생한 8월 28일을 기준으로 언론들의 국정원 관련 기사를 분석했다. 그 중 지상파 방송 3사 메인 뉴스의 경우에는 내란 음모 사건 이전 8일 동안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모두 27건 보도했지만 이후 9월 4일까지 6일 동안에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내란 음모 사건은 무려 128건 보도했다. 보통 메인 뉴스의 하루 꼭지가 스포츠 뉴스와 날씨 등을 제외하고는 15건에서 20건 정도라는 사실로 추정해 보면 거의 전체 뉴스 시간을 내란 음모사건에 할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간 동안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뉴스들이 뉴스가치가 많이 떨어졌던 것일까? 그렇지 않다. 본격적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재판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사실이 지속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김용판 전 청장의 2차 공판이 진행되
한국 걸그룹의 일본 진출은 가히 폭발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2월 23일, 24일 연속으로 카라의 비디오 클립은 오리콘 DVD차트에서 데일리 1위를 차지했다. 카라가 해체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터져나오는 가운데에서도 5주 연속 오리콘 차트에서 TOP 10을 지킨 일은 일본의 대중음악 산업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미스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녀시대나 포미닛,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인기도 카라보다는 못하다고 해도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그야말로 하나의 파도(wave)라고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신한류라고 불리는, K-Pop을 대표 상품으로 하고 있는 하나의 현상은 단지 일본에서만 물결치고 있는 현상이 아니다. 이 거센 파도는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기존의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중남미로 퍼져가고 있다.지난 16일 국내 한 매체는 인터넷상에 노출돼 있는 유명 한국가수(그룹)의 유튜브 동영상 923개의 국가별 조회수를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K-Pop은 아직까진 아시아권에서 가장 관심이 높지만, 미국이나 유럽, 중동지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우리나라 가요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에 성형수술 쿠폰이 경품으로 등장한 지 오래 되었다. 방학만 되면 자기 자식들의 손을 잡고 성형외과로 향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으며, 심지어 연예인의 성형기를 전면적으로 공개하는 케이블 TV의 프로그램까지 등장해 온갖 논란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성형수술을 ‘뷰티 솔루션’이라고 표현할 만큼 대한민국은 성형 공화국이며, 외모 혹은 몸과 그 이미지에 대한 가치 부여가 극에 달해 있는 사회이다.8월 말 뜨거운 논란 속에 막을 내린 ‘뷰티솔루션-이브의 멘토’(이하 이브의 멘토)는 우리 사회의 성형중독을 여실히 보여주는 하나의 시금석이었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과거에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잊혀진 여자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전문가들을 멘토로 구성해서 변신을 시켜주는 것이 미션인, 일종의 ‘메이크 오버(재탄생)’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있는 멘토들은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로 유명 트레이너, 스타일리스트,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이 포함되어 있고 성형외과 전문의도 그저 멘토의 일원에 불과했다.하지만 프로그램 시작 당시의 기획 의도는 20kg을 감량한 후에 갑작스런 다이어트 후유증에 시달리던 탤런트 이하얀 편을 끝으로 어디론가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