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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해부터 교육과정 확 바뀐다!

졸업학점, 교양-전공 이수 체계 전면 개편

 

이번 새 학기부터 학점 이수제도와 교육과정 등에 큰 변화가 생겼다. 졸업학점과 전공교육과정, 교양교육과정이 대폭 변화하고, 마이크로디그리가 확장되면서 학생들은 더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변화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듣기 위해 교무·교직팀에 방문했다.

 

 

 

● 졸업학점과 전공교육과정의 변화

학점이수제도가 개편되면서 바뀐 가장 큰 부분은 졸업학점이 변경됐다는 점이다. 2023학년도 입학생까지는 ‘130학점 이상 이수’로 졸업학점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그러나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는 ‘120학점 이상 이수’로 졸업학점이 변경됐다.(단, 사범대학 소속학과 및 간호학과는 130학점 이상, 의학과 155학점 이상, 건축학과 165학점 이상, 약학과 및 제약학과는 216학점 이상) 이에 따라 학기당 최대 20학점, 학년당 최대 36학점까지 들을 수 있었던 이수허용학점도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는 학기당 18학점, 학년당 34학점으로 바뀐다. 단, 직전학기 성적(F학점 포함)이 4.25 이상인 학생이 3학점을 더 이수할 수 있었던 기존의 규정은 유지된다.

 

전공교육과정도 몇몇 변화를 맞이했다. 먼저 전공필수, 전공선택, 전공기초 등 총 3가지로 구분되던 전공 교육과정 체계는 ‘전공기초’가 사라짐에 따라 전공필수와 전공선택으로 나누어진다. 다만, 재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전공기초였던 과목이 과목명과 수강코드가 동일할 경우 재수강은 가능하다. 더불어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전공이수학점 기준도 변경된다. 그동안은 ‘69학점(제1전공 54학점 포함) 이상’을 이수해야 했지만, 이번 변화를 통해 54학점부터 69학점까지 학과별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면 학위 이수가 가능하다.

 

● 교양 교육과정 대개편, 주요 변화점은?

우리학교는 2014학년도부터 2023학년도 입학생까지에 한해 교양과목을 공통교양, 균형교양, 일반교양 등 총 3가지로 분류하고, 교양 교육과정 이수 기준에 따라 정해진 학점을 이수해야 했다. 이에 따라 2021학년도 입학생까지는 공통교양 12학점(2022학년도 입학생부터는 15학점), 균형교양 15학점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했고, 일반교양은 자율적으로 이수할 수 있게 운영되었다. 균형교양의 경우 6개의 영역(철학과 역사, 사회와 문화, 과학과 기술, 문학과 예술, 글로벌 리더십, 진로탐색/자기계발/창업) 중 5가지를 택하되 철학과 역사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2023학년도 입학생까지의 교양교육과정 이수 기준이었다. 그러나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는 교양교육과정 이수 기준의 상당수가 변경됐다.

 

가장 큰 변화는 공통교양 과목의 변화다. 우선 영어 과목이었던 ‘ACADEMIC ENGLISH(2학점)’와 ‘CO MMUNICATION ENGLISH(2학점)’ 과목은 ‘COLL EGE ENGLISH(3학점)’ 과목으로 합쳐졌으며, ‘기독교의 이해(2학점)’와 ‘계명정신과 봉사(1학점)’ 과목은 ‘기독교와 계명인(2학점)’ 과목으로 통합됐다. 또한 기존의 ‘교양세미나’는 ‘교양세미나와 토론’으로 변경됐으나, 학점은 3학점으로 동일하다. 이외에 ‘AI와컴퓨팅사고(1학점)’, ‘스마트비즈니스와 창업기초(2학점)’, 채플(1), 채플(2) 과목은 그대로 유지됐다.

 

균형교양 및 일반교양의 이수 기준도 변경된다. 기존에 나누어졌던 균형 및 일반교양의 이수학점을 하나로 묶어 18학점 이상 이수하게 하고, 2023학년도 입학생까지 적용되었던 6개 중 5개의 영역을 택해 이수하게 하던 규정을 균형있게 이수하도록 ‘권장’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 재수강 불가능 과목, 학점포기제도로 대신한다

이처럼 학점이수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재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큰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칙적으로 과목명과 과목코드가 바뀌면 재수강이 불가능하기에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학점포기제도가 4월 중 공지될 예정이다. 학점포기제도는 평점이 C+ 이하인 과목 중 졸업요건이 충족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 6학점까지 포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재수강이 어려운 과목들에 대한 학생들의 불편이 어느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마이크로디그리 확장, 어떤 변화 가져오나?

‘마이크로디그리’는 부전공보다 작은 단위를 이수하면서, 학문 간의 경계 없이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학위제도다. 우리학교의 경우 그간 미래혁신인재원에서 운영하는 융합전공 등에서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한 바 있지만 일반학과의 영역까지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총 56개의 학과에서 81개의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하며(아래 표 참고), 마이크로디그리 대상 수업을 ‘9학점’ 이상 이수하면 2개의 전공까지 마이크로디그리를 취득할 수 있다.

 

단, 마이크로디그리는 제1전공이나 복수전공, 부전공 등과 중복인정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영문과의 마이크로디그리 취득 이후 영문과 수업을 21학점 이상 듣게 되면, 마이크로디그리는 발급되지 않고 부전공으로 학위가 발급된다. 한 전공에서 마이크로디그리와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마이크로디그리가 시행될 경우, 제1전공, 복수·부전공, 마이크로디그리 2개까지 최대 4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마이크로디그리는 2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사일정에 따라 EDWARD시스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변화는 결국 제1전공에 대한 부담 완화와 동시에 여러 전공의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학교 제도의 변화다. 여러 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원하는 사회적 수요에 걸맞는 교육과정을 내놓은 것이다. 바뀐 교육과정을 잘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대학 생활을 재설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