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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호 독자마당] 진상손님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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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명을 듣는 경우가 많아졌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호출벨 소리, 처음 듣는데도 익숙한 목소리가 외치는 ‘저기요’ 소리가 내 일상생활에서도 들릴 만큼 내 직업병은 심각해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이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나라 이 땅의 모든 일꾼들이 저마다의 직업병으로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나는 일부 ‘진상 고객’들에게 세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저마다의 일로 고통 받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것들이지만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상대를 나와 동일하게 대하라. 손님은 왕이 아니고 직원은 노예가 아니다. 오히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일종의 계약 관계에 가깝다. 직원은 손님의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돌릴 필요가 없고, 손님은 직원을 노예 다루듯 해서는 안 된다. 둘째로 ‘빨리빨리’를 요구하지 마라. 재촉할수록 일을 도리어 미뤄지거나 대충 처리되기 십상이다. 물론 손님의 입장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몹시 지루할 것이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직원은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손님의 5분과 직원의 5분은 무게가 다르다. 인내가 필요한 건 직원이 아니라 고객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세한 주문을 하라. 자세하지 않은 주문은 직원의 추측에 따라 판단되기 마련이다. 여기에 ‘직원들이 잘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면, 손님의 무성의한 주문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직원이 훨씬 드물다는 점을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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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환경과 식생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기 지구온난화는 국제적으로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다.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정 기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제정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된 후, 지난 2015년에는 195개국이 참여하여 “지구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예상배출량 대비 37%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육류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인데, 그 중 절반은 육류, 특히 소고기 생산에서 나온다. 이처럼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고기없는 월요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원래 ‘고기없는 월요일’은 2003년 미국 블룸버그 고등학교의 비만관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가 비틀즈 그룹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환경운동으로 제안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