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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호 독자마당] 21세기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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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교생활관 사생이자, 한 때 층장을 맡았던 사람이다. 그 시절의 나는 항상 생각하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명교생활관 사생 수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명교생활관 사생 수칙 3조(수칙제정)에 따르면, ‘관장은 생활관 내에서 사생들이 질서 있는 공동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도록 생활관 운영회의 심의를 거쳐 사생들이 지켜야 할 수칙을 정한다.’고 규정한다. 이 수칙의 핵심은 ‘관장이 사생 수칙 최고 결정자’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사생 수칙은 무엇일까? 사생들의 행동이나 절차에 관하여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한 규칙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왜 기숙사에 사는 사생은 학생인데 수칙의 최고 결정자는 학생이 아니고 관장일까?”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귀가시간=11시 40분’, ‘무단외박 불가’, ‘지연 귀사 벌점 2점’ 등 다양한 통제 수칙이 존재한다. 단체 생활에 어느 정도 규율은 필요하겠지만, 나는 현재의 사생 수칙이 사생들을 대화와 설득의 대상이라기보다는 통제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듯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인 것처럼, 기숙사의 주체는 사생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21세기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서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 말이다. 교수님들은 가끔 이런 말씀을 하신다. “창의적인 생각을 해봐” 하지만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명교생활관에서 살다보면 창의적인 생각보다는 수칙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수칙에 얽매이는 삶은 창의적인 생각을 억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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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환경과 식생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기 지구온난화는 국제적으로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다.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정 기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제정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된 후, 지난 2015년에는 195개국이 참여하여 “지구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예상배출량 대비 37%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육류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인데, 그 중 절반은 육류, 특히 소고기 생산에서 나온다. 이처럼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고기없는 월요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원래 ‘고기없는 월요일’은 2003년 미국 블룸버그 고등학교의 비만관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가 비틀즈 그룹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환경운동으로 제안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