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대학의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불법주차는 매년 제기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이번 학기에 우리대학에서 발급한 학생주차권은 총 1천8백50장으로 지난 학기 발급권 2천장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학생들의 특성상 이용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에 주차공간 부족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실정이다.
수요일과 금요일의 경우 개설된 수업이 적어 주차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으나, 수업이 많은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에는 차를 몰고 오는 학생들의 수가 평상시보다 늘어나기 때문에 오전 수업이 끝나기도 전 주차공간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로 인해 미처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이 학교 내의 길가에 불법주차를 해 교통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담당부서인 관리1팀의 정준호 씨는 “남문학생주차장은 약 3백20면으로, 동문학생주차장보다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돼 만차 되는 일이 거의 없다”며 동문학생주차장 만차 시 남문학생주차장도 이용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남문학생주차장의 경우 주차공간이 넓음에도 불구하고, 비포장주차장이라는 것과 가로등이 부족한 점, 학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점 등 다른 주차장에 비해 시설이 낙후돼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
남문학생주차장을 이용한 적이 있다는 정주희(경영학·3)씨는 “밤늦게까지 공부한 후 주차한 곳에 간 적이 있었는데, 주위가 너무 어두워 여자 혼자 다니기엔 무섭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부족한 주차시설을 보완하고 확충하기 위해서 오는 2008년 3월경 음악·공연예술대학 및 대강당에 지상 1백16면, 지하 3백16면을, 국제교육센터에 지상 15면, 지하 1백74면을, 기존 남문 주차장도 70면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