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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호 이게 money?]

돈을 정해진 액수만큼만 소비하고 싶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입학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여전히 돈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신학기에는 ‘행사가 많아 돈을 많이 쓸 시기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매달 지출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에 쓸 돈을 정해놓고 정해진 액수만큼만 사용하기로 했었습니다. 저는 한 달에 용돈 30만원과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20만원 합쳐 매달 50만원 정도의 돈이 들어오는데, 그 중 30만원만 사용을 하고 나머지 20만원은 다른 통장에 넣어두고 모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30만원으로 부족하다 보니 매달 몇 만원씩은 꼭 저금통장에서 빼서 쓰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적금을 들라고 하지만 언제 큰돈이 필요할지 몰라서 적금은 넣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정해진 돈만큼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소비통장에는 한 달 생활비를 넣고 다른 통장은 비상금통장으로 사용하세요!’



1학년 때부터 돈을 관리 하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주변에 늘어난 소비를 줄이기 위해 하루 1만 원, 한 달 30만 원만 쓰기 등 이상적인 금액을 설정하고 며칠도 못 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돈 쓰는 것도 습관이라 아무런 데이터 없이 목표만 세우면 금방 포기합니다. 필자는 처음 소비를 줄이고자 했을 때 가계부에 객관적인 한 달 지출 내역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낮추면서 하나 둘 소비 항목에 따른 금액을 담백하게 했죠. 그렇다고 평소 한 달에 45만 원정도 쓰는데 의욕 넘쳐 30만 원으로 줄이는 무리한 목표는 절대 금지! 작은 수치로 서서히 낮추는 방법이 습관 변화를 쉽게 도와줍니다. 더 좋은 방법은 식비 중 커피와 술, 교통에선 택시 등 항목별 지출을 나누면 통제하기 훨씬 편하겠죠.
아직 평균 한 달 소비금액이 정해지지 않아 무리하게 일정한 금액을 한 통장에 묶는 것은 불편할 수 있어요. 적금은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빠져나간다는 부담감도 생기기 마련. 저축은 꼭 큰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필자는 실생활 소액 저축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체크카드 사용 후 일정 금액 할인 혜택을 받거나 통장 이자가 들어왔을 때 소비통장이 아닌 자유적금통장에 넣어요. 이를 공돈·푼돈 통장이라 부릅니다. 한 번 넣을 때 2,000원, 3,524원 등 소액일 수 있지만 푼돈이 모이면 약 80만 원 이상으로 1년마다 목돈이 되어 돌아옵니다. 저축을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한 달에 약 66,000원 이상 저축한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만기된 돈은 추가 저축을 하거나 평소 소비하고 싶었던 항목 구매에 보태도 좋습니다. 이렇게 저축 습관을 만들고 만기 기쁨을 맛본다면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거부감 없이 본인이 정한 기준에 맞게 저축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깁니다. 즉, 소비통장에는 가계부 자료 바탕으로 한 달 생활비를 넣고 다른 통장에는 남은 금액을 넣어 비상금통장으로 사용하세요. 저축은 공돈·푼돈 자유적금통장을 활용하면 한정된 돈을 지금보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담백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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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