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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호 이게 money?]

‘어떻게 가계부를 효율적으로 작성하나요?’

안녕하세요.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 고민인 17학번 신입생입니다. 대학생이 되니 들어오는 돈이 많아졌지만 나가는 돈 역시 많아 돈관리가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어디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 알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 지출패턴을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가계부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기록하는 것에 애매한 부분이 있어 쓰다가 포기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수입과 지출, 그리고 잔액이 정확히 일치하도록 기록하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월말이 되면 수중에 있는 돈과 가계부에 기록된 잔액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시 가계부를 쓰고자 하니 이전까지 썼던 기록들과 남은 잔액들은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가계부를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가계부를 소비흐름 파악을 위한 연습도구로 활용하세요!’

대학 신입생 때부터 일찍이 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건 재테크, 돈 관리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상대적으로 시간과 여유가 많은 20대를 내게 적합한 재테크 방법을 찾는 기간으로도 볼 수 있죠.

먼저 지출 패턴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계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계부를 처음부터 꼼꼼하게 쓰려 하면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보통 하루 이틀 가계부를 열심히 기록하다 작심삼일이 되는 것도 완벽하게 채워 넣으려는 욕심 때문이죠. 초반에는 가계부를 통장 잔액과 맞추며 기록하기보다 내가 어느 분류에 돈을 얼마만큼 쓰는지 소비 흐름 파악을 위한 연습 도구로 활용하세요. 1~2주정도 소비 내역을 기록하면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이 한 달에 얼마정도인지 눈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2주 동안 식비를 10만 원 소비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한 달 식비 예산은 4주로 계산하면 대략 20만 원이겠죠? 한 달에 총 얼마를 쓰겠다는 목표보다 식비는 20만 원, 교통비는 10만 원 등으로 각 소비 항목에 대한 예산을 계획하고 실천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한정된 돈을 다양한 소비 항목에 지출하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도 누릴 수 있어요. 무조건 아끼기보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서 가치 있는 소비를 늘리는 거죠.

가계부 작성은 최소 3개월은 꾸준히 써야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나의 소비패턴을 알았다면 그 때부터 소비통장을 보며 가계부와 통장 잔액을 맞춰 나가면 됩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이 너무 길어 계산 실수가 종종 있어 불편한가요? 그렇다면 1주일 예산 금액을 책정하여 잔액을 1주일마다 정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동안 썼던 가계부 기록물은 앞으로 예산 세울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세요. 남아 있는 돈은 비상금통장에 모아 혹시 모를 소비에 대비하는 용도로 쓰면 됩니다. 새 학기! 올바른 가계부 활용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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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