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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혼돈의 시대, ‘진리, 정의, 사랑’의 길을 묻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미디어 환경의 급변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동시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분별하기 어렵게 만든다. 자본주의의 발전은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그 이면에는 심화된 빈부 격차와 사회 불평등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져 온다. 지구촌 곳곳에서는 끊이지 않는 분쟁과 전쟁으로 무고한 생명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는 안타깝게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우리학교의 교육목표와 이념을 되새겨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사실과 진실을 가려내는 힘, 그것이 바로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자질이다. 비판적 사고와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능력은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될 것이다. 정의가 위협받고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정의를 구현하는’ 일은 더욱 더 소중해진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윤리적 기준과 용기를 가지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실천적 지성은 우리 사회의 기둥이 될 것이다. 또한 혐오와 차별, 갈등으로 병들어가는 세상에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다.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화합을 이끌어내는 포용력과 리더십은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될 것이다.

 

그럼 우리는 이 소중한 교육이념과 교육목표를 어떻게 구현해갈 수 있을까. 첫째, 정보와 지식을 관성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태도를 길러야 할 것이다.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진리를 탐구하는 습관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이 속한 지역과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부조리한 현실에 침묵하지 않으며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연대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셋째,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나와 다른 생각,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눔과 봉사를 통해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대학은 단순한 지식 습득의 공간을 넘어 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다. 구성원 모두가 교육이념과 교육목표를 가슴에 새기고 각자의 자리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 대학교는 혼돈 속에서도 빛나는 등대가 될 것이며 우리가 꿈꾸는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향한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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