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7.0℃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4.0℃
  • 구름조금대구 -1.8℃
  • 구름조금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2.3℃
  • 맑음부산 -1.0℃
  • 흐림고창 -3.4℃
  • 흐림제주 1.7℃
  • 맑음강화 -6.3℃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3.8℃
  • 구름많음강진군 -1.3℃
  • 구름많음경주시 -2.2℃
  • 구름조금거제 0.1℃
기상청 제공

[1150호 사설] 학생회 선거에 참여를

지금 시점에서 새해라는 말은 아직 낯설지만, 해마다 이즈음이면 새해맞이에 분주한 사람들이 많다. 정부와 국회의 새해 예산안 준비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일이거니와, 다른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2월말과 3월초가 회계 연도의 기준인 학교 역시 새 회계연도 예산안은 벌써 마무리 단계에 있을 즈음이다.

대학의 학생 자치 기구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사흘 뒤인 23일에 총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총학생회장뿐만 아니라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도 함께 치른다. 출마한 많은 후보들의 ‘표심 잡기’로 최근 학교 곳곳에서 떠들썩, 활기에 찬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 학생 자치 기구의 새해맞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대학생이건 일반인이건 대학의 총학생회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다. 지금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학생이 학업 이외에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일을 떠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대학 학생회가 우리 사회에서 상당한 발언권을 가졌던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예 총학생회 구성도 못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는 소식도 이제는 그리 낯설지 않다.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이 아예 없거나, 있다고 해도 낮은 투표율 때문에 선거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한다.
긍정적 인식을 만들고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에 부정적 인식은 오래간다. 지난 시기 대학의 학생회가 우리 사회에 기여한 점은 결코 작게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다. 내막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해서 외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부정적인 면을 고쳐나갈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여러 형태의 모임이나 집단에서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진행하고 선도하는 데 대학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치 역량은 중요하다. 교실에서 또 책에서 배우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체화된 민주 역량이 충분하지 않다. 민주적 질서를 체험한 시간이 아직은 너무 짧다. 민주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대학 생활에서의 자치 역량은 중요하다.

우리 학교 총학생회 회칙 제5조는 모든 회원들은 학생회 활동에 “적극적, 주체적으로 참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천명하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의무를 제대로 행할 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오늘 우리의 의무는 학생회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나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우리 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는 복수의 후보가 출마해서 열띤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새해에는 새동산병원이 완공된다. 우리 학교는 ‘성서 시대’를 연 이래로 또 한 차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학령 인구 감소 위기를 앞두고, 학교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새롭고 튼실한 학생회를 기대한다. 유권자 모두의 참여로 만들어가야 하는 일이다.

관련기사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