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6.3℃
  • 흐림강릉 26.6℃
  • 흐림서울 28.2℃
  • 대전 23.9℃
  • 대구 21.2℃
  • 울산 21.4℃
  • 흐림광주 21.5℃
  • 부산 22.4℃
  • 흐림고창 22.5℃
  • 구름많음제주 25.7℃
  • 흐림강화 26.2℃
  • 흐림보은 22.2℃
  • 흐림금산 20.4℃
  • 흐림강진군 23.7℃
  • 흐림경주시 20.7℃
  • 흐림거제 22.3℃
기상청 제공

개인의 경험이 작품으로! 떠오르는 1인 출판

낮아진 출판의 문턱…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한 책 줄이어

● 1인 출판이란?

1인 출판이란 출판의 전 과정, 즉 책의 편집·제작·유통·홍보를 한 사람이 맡아서 하는 출판 형태를 말한다. 보통 통계에서는 직원 수 4인 이하의 소규모 출판사를 1인 출판으로 집계한다. ‘원고 작성(선정)→교정·교열→편집 디자인→제작→유통→홍보’로 이루어지는 출판 과정을 1인 출판사 대표가 직접 하기도 하고, 교정·교열과 편집 디자인의 경우에는 외주를 맡기기도 한다. 이렇듯 1인 출판사 대표는 필요에 따라 기획자, 작가, 편집자, 마케터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 1인 출판사 등록 과정

출판사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등록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 우선, 출판사 이름을 정해 ‘출판사·인쇄사 검색 시스템’에서 중복 확인을 한다. 이때 출판사의 이름에는 출판사의 성격이나 콘셉트를 보여주는 의미를 담으면 좋다. 다음으로는 사업장을 열게 될 지역의 시·군·구청의 ‘문화체육’ 관련 부서에 가서 출판사 신고를 한다. 이때 꼭 사무실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재택 사업장, 즉 집을 사무실로 신고할 수 있다. 2~3일 후 출판사 신고 확인증을 받고, 1년 기준 2만7천원인 면허세를 납부한다. 마지막으로 출판사 신고 확인증, 신분증을 지참하여 세무서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사업자 등록’을 하면 된다. 사업자 등록증은 즉시 발급된다.  

 

● 1인 출판이 인기 있는 이유와 흥미를 끄는 콘텐츠

1인 출판이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책 출간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과 더불어 개성 넘치는 책들이 등장한 덕분이라고 본다. 기성 출판에서는 보통 출간 부수를 기준으로 책을 출간한다. 물론 좋은 책도 책이 되지만, 저자의 인지도는 높은 지,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기준이다. 하지만 1인 출판의 등장으로 기성 출판에서 인지도 있는 저자들의 책이 주로 출간되던 출판계 트렌드가 바뀌었다. 책을 내는 문턱이 낮아졌고, 목소리를 내는 개인이 늘어났다. 유명 저자를 섭외해서 책을 낸 후 대규모 마케팅을 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는 출판계 법칙도 바뀌었다. 독립 책방에는 판형(규격)이나 형식이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들이 등장했으며 콘텐츠 내용도 더욱 다양해졌다.   

1인 출판사는 특히 출판 분야가 특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중국·고전·공부법 분야만 출간하는 ‘유유 출판사’, 키덜트 전문 출판사 ‘토이필북스’, 축구 전문 출판사 ‘그리조아’ 등이 그 예이다. 1인 출판사는 전문성을 유지해 나가며, 특화된 분야에서의 독자층을 확보한다. 이 또한 1인 출판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흥미를 끄는 콘텐츠로 김규림 작가의 ‘도쿄 규림 일기’, ‘로그아웃 좀 하겠습니다’나 서귤 작가의 ‘판타스틱 우울백서’ 등을 꼽을 수 있다. 두 작가 모두 일상이나 여행을 그림으로 그려 책을 출간한 경우다. 특히 김규림 작가의 책은 비록 정식 국제표준도서번호(ISBN)가 없는 독립출판물의 형태지만, 직접 그린 그림을 스캔해 책을 만듦으로써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가득하다. 어떠한 콘텐츠도 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면으로 보여준 책이 아닌가 싶다.  

 

● 출판 마케팅에 꼭 필요한 요소

우선 책의 타깃인 독자층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책이 누구에게 읽힐 것인가’를 고려하여 책을 어떻게 어디서 누구에게 팔 지 생각해 본다. 또한 정확한 타깃 독자를 설정하면, 독자층을 고려한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다. 두 번째는 SNS의 활용이다. 최근에 SNS에 짧은 글귀와 사진을 올리며 책을 홍보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혹은 본인이 활동하거나 운영하는 카페, 블로그 등에서 책을 홍보하여 판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평소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꾸준한 팬층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1인 출판의 경우 돈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서점 광고나 온라인 광고를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SNS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매력적인 제목과 표지를 만드는 것 또한 마케팅에 중요한 요소이다. 제목과 표지는 독자가 책에 대해 받는 첫인상이다. 책의 콘셉트를 명확히 표현하는 부제 또한 책의 판매에 기여할 수 있다. 

 

● 1인 출판 발전 전망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나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처럼 1인 출판으로 시작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책들로 인해 1인 출판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대형서점에서도 1인 출판의 가능성을 인정해 1인 출판의 계약이 더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출판물이 급증하였다. ‘크라우드 펀딩’은 큰 자본금이 없는 1인 출판이 사전에 책 제작비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대규모 마케팅이 어려운 1인 출판의 특성상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미리 대중들에게 책의 콘셉트와 취지를 알림으로써 홍보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처럼 1인 출판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독립 출판물을 유통해주는 독립 책방 등의 등장으로 1인 출판은 점점 더 날개를 펼쳐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말 정비소] 일상 속 단어 ‘국민의례’, 그 진실의 민낯 “지금부터 국민의례를 거행하겠습니다.” 이 말은 각종 행사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지난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도 여지없이 이 말이 쓰였다. 뿐만 아니라 3.1만세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는 유달리 크고 작은 기념식이 많아 이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나 ‘국민의례(國民儀禮)’라는 말은 일제국주의 시대에 ‘궁성요배(천황이 있는 곳을 향해 경례), 신사참배, 기미가요(일본국가)의 제창 의식’을 가리키는 말이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하듯 ‘한국의 애국가 제창,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인 1879년,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출신의 목사인 고자키 히로미치(小崎弘道)가 세운 영남판교회(靈南坂敎會)의 『영남판교회100년사』에 따르면 “국민의례란 일본기독교단이 정한 의례의식으로 구체적으로는 궁성요배, 기미가요제창, 신사참배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민의례’의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보면, 1. 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종이 울리면 회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동자세를 취한다. 2. 교직자가 입장한다. 3. 종이 멈추면 회중들은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