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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어떻게 지내?

야 진짜 오랜만이다. 그동안 잘 지냈어? 너 옛날에 엄마가 하고 싶은 일 못하게 해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잖아. 그래서 지금은 하고 싶은 일 찾았고? 난 네가 무슨 일하면서 사는지 제일 궁금하다. 결국 꿈 포기 당하고 성적 맞춰서 대학 갔잖아. 근데 과도 적성에 안 맞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잘 하는 것도 없다면서 고민을 그렇게 많이 하더니. 네가 나한테 해준 말 중에 그 말이 제일 슬펐는데.
 
‘사실 나도 알고 있어. 엄마 때문이라고 핑계 댔지만, 사실 꿈을 포기한 건 바로 나야. 그거 하나 인정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렸다. 내가 꿈을 포기한 걸 인정하는 순간, 나는 세상에서 제일 미련하고 한심한 사람이 되는 거니까. 근데 꿈이란 건 쳐다만 본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잖아? 계속 멈춰있고 싶지 않았어. 근데 웃긴 건, 그 망할 꿈을 포기했는데도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거야. 결국 나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어.’라는 말.
 
나는 요즘 저 말을 많이 생각해. 그냥 언젠가는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것 같았어. 잘하는 일이 ‘뿅’하고 나타날 것만 같았고. 어느 것이든 잘 될 거라고 생각만 했어. 나는 나이를 먹는 게 너무 무섭다. 고등학생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내가 어째서 어른인지를 생각하게 돼. 할 수 있다면 나한테 알려주라. 내가 무엇을 후회할 것이고,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너는 알고 있잖아?
 
나는 믿고 있어. 나는 행복할 거야. 지금도 행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미래에도 행복할 거야. 그러니까 이 편지를 받은 너도 행복할 거야. 지금의 나를 꽤나 괴롭히고 있는 이 고민도, 네가 읽었을 때는 코웃음을 칠 고민이 되어있을 거라 믿어. “으이그 바보야. 걱정하지 말고 지금 너의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잘해.”라고 나를 비웃을 거야. 나는 너를 믿어. 나는 나를 믿어. 나는 이 고민도 잘 해결할 거야. 그치? 우리 행복하자! - 60년 뒤의 나에게.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